천부도지(天符都誌) 4
第一章 3 123(1) 126= 3+123
麻姑城 地上 最高 大城 9
奉守 天符 繼承 先天 8
城中 四方 有四 位天人 堤管調音 13
長曰 黃穹氏 次曰 白巢氏 三曰靑穹氏 四曰黑巢氏也 21
兩穹氏之母 曰 穹姬 8
兩巢氏之母曰 巢姬 8
二姬 皆麻姑之女也 8
麻姑l 生於朕世 無喜怒之情 11
先天爲男 後天爲女 8
無配而生 二姬 二姬l 8
亦受其精 無配而生 二天人 二天女 合四天人 四天女.21
마고성은 지상에서 가장 높은 성이다.
천부를 받들어, 선천을 계승하였다.
성안의 사방에 네 명의 천인이 있어 음조를 다스리는데
첫째는 황궁씨요, 둘째는 백소씨요, 셋째는 청궁씨요, 넷째는 흑소씨였다.
두 궁씨의 어머니는 궁희씨요,
두 소씨의 어머니는 소희씨였다.
궁희와 소희는 모두 마고의 딸이었다.
마고는 짐세에서 태어나 기쁨과 슬픔을 느끼는 감정이 없으므로,
선천을 남자로 하고, 후천을 여자로 하여,
배우자가 없이, 궁희와 소희를 낳았다.
이역시 선천의 정을 받아, 무배하여 두 천인과 두 천녀를 낳아 합이 4 천인과 4 천녀였다.
第二章122(2)
先天之時 大城 在於實達之上 與虛達之城並列 19
火日暖照無有具象 唯有八呂之音自天聞來 18
實達與虛達 皆出於此音之中 12
大城與麻姑l亦生於斯 是爲朕世 13(1)
朕世以前 則律呂幾復 星辰已現朕世幾終 17
麻姑l生二姬 使執五音七調之節 城中地乳始出 19
二姬又生四天人四天女 以資其養 四天女執呂 四天人執律. 24
선천의 시절에 대성은 실달성위의 허달성과 함께 나란히 있었다.
또한 햇볕만 따뜻하게 비추고 형체는 없고 오직 8 여의 음만이 하늘에 울려퍼진다.
실달과 허달 모두 이 음에서 나왔다.
대성과 마고도 또한 이 음에서 생겼는데, 이를 짐세라고 한다.
짐세 이전에는 율려만이 있을 뿐인데 그러한 율려가 몇 번 부활하면서 별들이 출현하였다.
마고가 궁희와 소희를 낳아 오음칠조절을 하게하나 성내의 지유가 처음으로 나왔다.
두희가 네 천인과 네 천녀를 낳아 지유를 먹여 기르고, 네 천녀에게는 여를, 네 천인에게는 율을 맡아보게 하였다.
第三章196(4)
後天運開 律呂再復 乃成響象聲與音錯 16
麻姑l引實達大城 降於天水之域 13
大城之氣ㅣ上昇 布冪於水雲之上 13
實達之體ㅣ平開 闢地於凝水之中 13
陸海並列山川廣圻8
於是 水域變成地界而雙重 替動上下而斡旋 曆數始焉22
以故 氣火水土ㅣ相得混和 10
光分晝夜四時 潤生草木禽獸 全地多事 16
於是 四天人 分管萬物之本音 管土者爲黃 管水者爲靑 22
各作穹而守職 管氣者爲白 管火者爲黑 16
各作巢而守職 因稱其氏 10
自此 氣火共推 天無暗冷 10
水土感應 地無凶戾 8
此 音象 在上 常時反照 9
響象 在下 均布聽聞故也.10
후천이 시작되니 율려가 부할하고 이내 향상성이 음을 이룬다.
마고가 실달대성을 끌어와 천수역에 떨어뜨리니
대성의 기가 상승하여 수운위에서 막이 형성되었다.
실대성달의 몸체가 평평해지고, 고인물속에서 땅이 열리고,
육해가 나란히 병립하고 산천이 넓게 뻗었다.
수역이 변하여, 지계를 이루고, 또 중첩되어 수역과 지계가 다 함께 상하가 바뀌며 돌므로,
비로소 역수가 시작되었다.
기, 화, 수, 토가 서로 섞이고,
빛이 밤낮, 사계절을 생기게하고, 초목과 짐승을 살찌게 길러내니, 땅에 일이 많아 졌다.
이에 네 천인이 만물의 본음을 나눠서 관장하니, 토(土)를 맡은 자는 황(黃)이 되고, 수(水)를 맡은 자는 청(靑)이 되어,
각각 궁(穹)을 만들어 직책을 수호 하였으며, 기(氣)를 맡은 자는 백(白)이 되고, 화(火)를 맡은 자는 흑(黑)이 되어,
각각 소(巢)를 만들어 직책을 지키니, 이것으로 인하여 성(姓氏)이 되었다.
기와 화가 서로 밀어, 하늘에는 찬 기운이 없고,
수와 토가 감응하여, 땅에는 어긋남이 없었으니,
이는 음상이 위에 있어, 언제나 비춰주고,
향상이 아래에 있어, 듣기를 고르게 해 주는 까닭이었다.
第四章193(3)
是時 管攝本音者ㅣ雖有八人 未有修證響象者18
故 萬物 閃生閃滅 不得調節11
麻姑ㅣ乃命四天人四天女 辟脇生産 14
於是 四天人 交娶四天女 各生三男三女16
是爲 地界初生之人祖也 10
其男女ㅣ又復交娶 數代之間 族屬 各增三千人 18
自此 十二人祖 各守城門 10
其餘子孫 分管響象而修證 曆數始得調節 17
城中諸人 稟性純精 能知造化 12
飮啜地乳 血氣淸明 8
耳有烏金 具聞天音8
行能跳步 來往自在 8
任務已終則遷化金塵而保其性體 14
隨發魂識而潛聲能言 9
時動魄體而潛形能行 布住於地氣之中 其壽無量.20
이 때에 본음(本音)관리자가 겨우 8인이었으나, 향상을 수증(修證)하는 자가 없었다.
그러므로 만물이 잠깐 사이에 태여 났다가, 잠깐 사이에 없어지며, 조절이 되지 못하였다.
마고가 곧, 네 천인천녀에게 명하여, 옆구리를 열어 출산을 하게 하니,
이에 네 천인이 네 천녀와 결혼하여, 각각 삼남삼녀를 낳았다.
이가 지상세계에 처음 나타난 인간의 조상이다.
그 남녀가 서로 결혼을 하여, 몇 대를 지내는 사이에 각각 3000명의 사람이 되었다.
이로부터 12사람의 시조는 각각 성문을 지키고,
그 나머지 자손은 향상을 나눠서 관리하고, 수증하니, 비로소 역수가 조절되었다.
성중의 모든 사람은 품성이 순정하였다.
능히 조화를 알고, 지유를 마시므로, 혈기가 맑았다.
귀에는 오금이 있어 천음을 모두 듣고,
길을 갈 때는 능히 뛰고 걷고 할 수 있으므로 스스로 운동능력이 있는 것이었다.
임무를 마치자, 금은 변하여 먼지가 되었으나 천음을 들을 수 있는 성체는 보존되어
그 천음에 따라 혼식을 통하여 능히 말을 할 수가 있고,
백체(魄體)를 통하여, 형상을 감추고도 능히 행동하여,
땅 기운(地氣) 중에 퍼져 살면서 그 수명(壽命)이 한이 없었다.
第五章128
白巢氏之族支巢氏ㅣ與諸人 往飮乳泉15
人多泉少 讓於諸人 自不得飮而 如是者五次18
乃歸而登巢 遂發飢惑而眩倒 12
耳鳴迷聲 呑嘗五味 卽巢欄之蔓籬萄實16
起而偸躍 此被其毒力故也11
乃降巢濶(闊)步而歌曰8
浩蕩兮天地 我氣兮凌駕 10
是何道兮 萄實之力 8
衆皆疑之 支巢氏曰 眞佳10
諸人 奇而食之 果若其言10
於是 諸族之食萄實者多.10
백소씨족의 지소씨가 여러 사람과 함께 젖을 마시려고 유천에 갔다.
사람은 많고 샘은 작아, 여러 사람에게 양보하기를 다섯 차례나 되었다.
곧 돌아와 소에 오르니 배가 고파 어지러워 쓰러졌다.
귀에는 이상한 소리가 울려 오미를 맛보니 바로 소의 난간의 넝쿨에 달린 포도열매였다.
일어나 펄쩍 뛰었다. 그 독력의 피해 때문이었다.
곧 소의 난간에서 내려와 걸으면서 다음과 같이 노래하였다.
넓고도 크구나 천지여!
내 기운이 능가한다!
이 어찌 도(道)인가!
포도의 힘이로다!
모든 사람들이 다 지소씨의 말을 의심하였다.
그러나 지소씨는 참으로 좋다고 하므로,
여러 사람들이 신기하게 생각하면서도 그 포도를 많이 먹었다,
과연 그 말이 사실이었다.
이에 포도를 먹기시작한 자들이 많아졌다.
第六章155
白巢氏之諸人 聞而大驚 乃禁止守察15
此又破不禁自禁之自在律者也13
此時 食實之習 禁察之法 始11
麻姑閉門撤冪已矣 8
食實成慣者ㅣ皆生齒 唾如蛇毒 12
此强呑他生故也 7
設禁守察者ㅣ皆眼明 視似梟目 此私瞧公律故也19
以故 諸人之血肉醅化 心氣ㅣ酷變 遂失凡天之性19
耳之烏金 化作兎沙 終爲天聾 12
足重地固 步不能跳 胎精不純 多生獸相 16
命期 早熟 其終 不能遷化而腐 12
此 生命之數ㅣ縒惑痳(痲)縮故也.11
백소씨의 사람들이 듣고 크게 놀라, 수찰을 금하였다.
이는 스스로 금지하는, 자재율(自在律)을 파기하는 것이었다.
이 때부터 열매를 먹는 습관이 생기고 수찰을 금하는 법이 시작되었다.
마고가 성문을 닫고 막을 쳤다.
열매를 먹고 사는 사람들은 모두 이가 생겼으며 그 침은 뱀의 독과 같이 되어 버렸다.
이는 강제로 다른 생명을 먹어 버렸기 때문이었다.
수찰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눈이 밝아져서, 보기를 올빼미 같이 하니,
이는 사사로이 공률(公律)을 훔쳐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런 까닭으로 사람들의 혈육이 탁하게 되고 심기가 혹독하여져서,
마침내 천성을 잃게 되었다.
귀에 있던 오금(烏金)이 변하여 토끼모래(兎沙)가 되므로,
끝내는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
발은 무겁고 땅은 단단하여 걷되 뛸 수가 없었으며,
태정(胎精)이 불순하여 짐승처럼 생긴 사람을 많이 낳게 하였다.
생명의 주기가 짧아지고 그 죽음 다음에도 천화(遷化)하지 못하고 썩게 되었고,
이는 생명의 수(數)가 얽혀 줄어들었다.
第七章140
於時 人世ㅣ怨咎 支巢氏ㅣ大恥顔赤 率眷出城 遠出而隱 21
且其慣食萄實者 設禁守察者ㅣ亦皆出城 散去各地 20
黃穹氏ㅣ哀憫彼等之情狀 乃告別曰 14
諸人之惑量 甚大 性相變異11
故 不得同居於城中8
然 自勉修證 淸濟惑量而無餘則 自然復本 勉之勉之 21
是時 氣土相値 時節之光 偏生冷暗 14
水火失調 血氣之類ㅣ皆懷猜忌 12
此 冪光 卷撤 不爲反照 9
城門 閉隔 不得聽聞故也.10
사람들의 원망이 일어나니 지소씨가 크게 부끄러워하여 사람들을 이끌고 성을 나가 멀리 가서 숨어 버렸다.
또 포도의 열매를 먹은 자와 수찰을 하지 아니한 자도 출성하여 사방으로 흩어져 갔다.
황궁씨가 그들의 정상을 불쌍하게 여겨 고별(告別)하여 말하기를,
여러분들! 마음의 괴로움이 심대하여 성상(性相)에서 이변이 일어나
어찌할 수 없이 성안에서 같이 살 수가 없게 되었소!
그러나, 스스로 수증하기를 열심히 하여, 마음의 미혹함을 깨끗이 씻어, 남김이 없으면,
자연히 복본(復本) 할 것이니, 노력하고 노력하시오!
이 때에 기(氣)와 토(土)가 서로 마주치어,
시절(時節)을 만드는 광선(光線)이 한 쪽에만 생기므로 차고 어두웠으며,
수(水)와 화(火)가 조화를 잃으므로, 핏기 있는 모든 것들이 시기하는 마음을 품으니,
이는 빛을 거둬들여서 비추어 주지 아니하고, 성문이 닫혀 있어 들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第八章274
已矣 出城諸人中悔悟前非者ㅣ還到城外 直求復本 此未知有復本之時所故也 31
乃欲得乳泉 掘鑿城廓 城址破損 泉源 流出四方 然 卽化固土 不能飮啜28
以故 城內 遂乳渴 諸人 動搖 爭取草果 混濁至極 難保淸淨 23
黃穹氏ㅣ爲諸人之長故 乃束身白茅 謝於麻姑之前 自負五味之責 立誓復本之約 32
退而告諸族曰6
五味之禍ㅣ反潮逆來 此出城諸人不知理道 徒增惑量故也23
淸淨已破 大城將危 此將奈何 12
是時 諸天人 意決分居 欲保 大城於完全 16
黃穹氏ㅣ 乃分給天符爲信 敎授採葛爲量 命分居四方21
於時 靑穹氏ㅣ率眷出東間之門 去雲海洲 16
白巢氏ㅣ率眷出西間之門 去月息洲 14
黑巢氏ㅣ率眷出南間之門 去星生洲 14
黃穹氏ㅣ率眷出北間之門 去天山洲 14
天山洲 大寒大險之地 9
此 黃穹氏ㅣ自進就難 忍苦復本之盟誓.15
전에 잘못을 뉘우치고 성을 나간 사람들 중에서 환도하여 직접 복본을 하려고 하니 이는 복본에 때가 있음을 모르는 까닭이었다.
유천을 얻고자 성곽의 밑을 파해치니 성터가 파손되어 샘의 근원이 사방으로 흘러 내렸다.
곧 단단한 흙으로 변하여 마실 수가 없었다.
마침내 성안에 유천이 마르니 모든 사람들이 동요하여 풀과 과일을 다투어 취하므로,
혼탁이 지극하여 청정을 보존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황궁씨가 모든 사람들 가운데 어른이었으므로 곧 백모를 묶어 마고의 앞에 사죄하여,
오미의 책임을 스스로 짊어지고 복본할 것을 서약하였다.
물러나와 제족(諸族)에게 고하기를
오미의 재앙이 꺼꾸로 밀려오니,
이는 성을 나간 사람들이 도를 알지 못하고 미혹함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청정은 이미 없어지고, 대성이 장차 위험하게 되었으니, 앞으로 이를 어찌할 것인가?
이 때에 천인들이 대성을 온전하게 지키려하고자 서로 헤어져 살기를 원하므로,
황궁씨가 곧 천부를 신표로 나누어 주고,
칡을 캐서 식량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 사방에 분거할 것을 명령하였다.
이에 청궁씨는 수행자를 이끌고 동쪽 사이의 문을 나가 운해주로 가고,
백소씨는 그 무리를 이끌고 서쪽 사이의 문을 나가 월식주로 가고,
흑소씨는 권속을 이끌고 남쪽 사이의 문을 나가 성생주로 가고,
황궁씨는 나머지 무리를 이끌고 북쪽 사이의 문을 나가 천산주로 가니,
천산주는 매우 춥고, 매우 위험한 땅이었다.
이는 황궁씨가 스스로 떠나 복본의 고통을 이겨내고자 하는 맹세였다.
第九章133
分居諸族 繞倒各洲 於焉千年 12
昔世出城諸人之裔ㅣ雜居各地 其勢甚盛 16
然 殆忘根本 性化猛獰 見新來分居之族則作群追跡而害之 24
諸族 已定住 海阻山隔 來往 殆絶 13
於時 麻姑與二姬 修補大城 注入天水 淸掃城內 移大城於虛達之上 27
是時 淸掃之水ㅣ大漲於東西 大破雲海之地 多滅月息之人 23
自此 世界之重 變化 曆數生差 始有朔昄之象.18
분거제족(分居諸族)이 각 주(洲)에 이르니 어느덧 천년이 지났다.
먼저 성을 나간 사람들의 자손이 각지에 잡거(雜居)하여 그 세력이 자못 강성하였다.
그렇기는 하나 거의가 그 근본을 잃고 성질이 사나와져서, 새로 온 분거족을 보면 무리를 지어 추격하여 그들을 해하였다.
이미 정착한 제족들은 바다와 산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내왕이 거의 없었다.
이에 마고가 궁희와 소희와 함께 대성을 보수하여 천수(天水)를 부어 성내(城內)를 청소하고, 대성(大城)을 허달성(虛達城)의 위로 옮겨버렸다.
이때의 물이 동서에 넘쳐 운해주의 땅을 크게 부수고, 월식주의 사람을 많이 죽게 하였다.
이로부터 지계(地界)의 중심(重心)이 변하여 역수(曆數)가 차이가 생기니, 처음으로 일월 의 일수 현상이 생기게 되었다.
第十章221
黃穹氏ㅣ到天山洲 誓解惑復本之約 告衆勸勉修證之業 22
乃 命長子有因氏 使明人世之事 使次子三子 巡行諸洲 22
黃穹氏乃入天山而化石 長嗚調音 以圖人世惑量之除盡無餘 期必大城恢復之誓約成就36
於是 有因氏ㅣ繼受天符三印 此卽天地本音之象而使知其眞一根本者也 29
有因氏ㅣ哀憫諸人之寒冷夜暗 鑽燧發火 照明溫軀 又敎火食 諸人 大悅28
有因氏千年 傳天符於子桓因氏 乃入山 專修禊祓不出 22
桓因氏ㅣ繼受天符三印 大明人世證理之事 17
於是 日光均照 氣候順常 血氣之類ㅣ庶得安堵 人相之怪ㅣ稍復本態 26
此 三世修證三千年 其功力 庶幾資於不咸者也19
황궁씨가 천산주에 도착하여 해혹(解惑)하여 복본(復本)할 것을 서약하고,
무리에게 수증(修證)하는 일에 근면하도록 고하였다.
곧 장자(長子) 유인(有因)씨에게 명하여 인세(人世)의 일을 밝히게 하고,
차자(此子) 와 삼자로 하여금 모든 주(洲)를 순행(巡行)하게 하였다.
황궁씨가 곧 천산(天山)에 들어가 돌이 되어 길게 조음(調音)을 울려,
인세의 혹량을 남김없이 없앨 것을 도모하고 기어이 대성 회복의 서약을 성취하였다.
이에 유인씨가 천부삼인(天符三印)을 이어 받으니, 이것은 곧 천지본음(天地本音)의 상(象)으로 진실로 근본이 하나임을 알게 하는 것이었다.
유인씨가 사람들이 추위에 떨고, 밤에는 어둠에 시달리는 것을 불쌍하게 여겨,
나무를 뚫어서 마찰을 시켜 불을 일으켜서 밝게 비춰주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또 음식물을 익혀서 먹는 법을 가르치니, 모든 사람들이 대단히 기뻐하였다.
유인씨가 천년을 지내고 나서 아들 한인(桓因)씨에게 천부를 전하고
곧 산으로 들어가 계불을 전수(專修)하며 나오지 아니하였다.
환인씨가 천부삼인을 이어받아 인세를 증리(證理)하는 일을 크게 밝히니,
이에 햇빛이 고르게 비추고 기후가 순조로워 생물들이 거의 안도함을 얻게 되었으며,
사람들의 괴상한 모습이 점점 본래의 모습을 찾게 되었다.
이는 3세가 수증하기 삼천년에 그 공력을 극진하게 써버렸기 때문이었다.
第十一章299
桓因氏之子桓雄氏ㅣ生而有大志 繼承天符三印 19
修禊除祓 立天雄之道 使人知其所由 於焉人世ㅣ偏重於衣食之業26
桓雄氏ㅣ制無餘律法四條 使鰥夫調節 15
一曰人之行蹟 時時淸濟 勿使暗結生鬼 煩滯化魔 使人世 通明無餘一障29
二曰人之聚積 死後堤功 勿使陳垢生鬼 濫費化魔 使人世 普洽無餘一憾 29
三曰頑着邪惑者 謫居於曠野 時時被其行 使邪氣 無餘於世上 25
四曰大犯罪過者 流居於暹島 死後焚其尸 使罪集 無餘於地上 25
又作宮室舟車 敎人居旅 10
於是 桓雄氏ㅣ始乘舟浮海 巡訪四海 14
照證天符修信 疏通諸族之消息 訴言根本之不忘 20
敎宮室舟車火食之法 9
桓雄氏ㅣ歸而修八音二文 定曆修醫藥 述天文地理 弘益人世24
此 世遠法弛 諸人之暗揣摸扌索(삭㨞) 漸增詐端 故欲保根本之道23
於日用事物之間 而使昭然也 12
自是 始興修學之風 人性昏昧 不學則不知故也.19
환인씨의 아들 환웅씨는 태어날 때부터 큰 뜻을 가지고 있었다.
천부 삼인을 계승하여, 수계제불 (修계除불) 하였다.
천웅(天熊)의 도를 수립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그 유래한 바를 알게 하였다.
어느덧 인세(人世)가 의식(衣食)의 일(業)에만 편중하므로
환웅씨는 무여율법(無餘律法) 조(條)를 제정하여 환부(鰥夫)로 하여금 조절하게 하였다.
1조는 사람의 행적(行蹟)은 항상 깨끗하게 하여, 모르는 사이에 생귀(生鬼)가 되지 않게 하고 번거롭게 막혀 마귀(魔鬼)가 되지 않도록 하여, 인세로 하여금, 통명무여일장(通明無餘一障)하게 하라.
2조는 사람의 취적(聚積)은 죽은 뒤에 공을 제시하여, 생귀의 더러움을 말하지 않게 하고
함부로 허비하여 마귀가 되지 않도록 하여, 인세로 하여금 보흡무여일감(普洽無餘一憾)하게 하라.
3조는 고집이 세고 사혹(邪惑)한 자는 광야(曠野)에 귀향을 보내, 때때로 그 사옥함을 씻게 하여, 사기(邪氣)로 하여금 무여어세상(無餘於世上)하게 하라.
4조는 죄를 크게 범한 자는 섬도(暹島)에 유배시켜 죽은 뒤에 그 시체를 태워서,
죄집(罪集)으로 하여금 무여어지상(無餘於地上)하게 하라.
또 궁실(宮室)을 짓고 배와 차(車)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거주(居住)하고 여행하는 법을 가르쳤다.
이에 환웅씨가 바다에 배를 띄워 시승(始承)하여 사해(四海)를 순방하니, 천부를 조증(照證)하여 수신(修信)하고, 제족의 소식을 소통하여 근본을 잊지 않을 것을 호소하고,
궁실을 짓고 배와 차를 만들고 화식(火食)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었다.
환웅씨가 돌아와 8음2문(八音二文)을 수학하고, 역법(曆法)을 정하고 의약술(醫藥術)을 수업하며, 천문(天文)과 지리(地理)를 저술하니 홍익인세(弘益人世)였다.
이는 세대는 멀어지고, 법은 해이하여져서, 모든 사람들이 몰래 사단(詐端)을 모색하는 일이 늘어나기 때문에, 일용(日用)하는 사물 사이에서 근본의 도를 보전하여 분명하게 밝히기 위한 것이었다.
이로부터 비로소 학문을 하는 풍조가 일어나니, 인성(人性)이 혼매(昏昧)하여 배우지 않고는 알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第十二章173
桓雄氏生壬儉氏 7
時 四海諸族 不講天符之理 自沒於迷惑之中 人世因苦22
壬儉氏懷大憂於天下 修天雄之道 行禊祓之儀 繼受天符三印 25
敎耕稼蠶葛陶窯之法 布交易稼聚譜錄之制18
壬儉氏ㅣ啖根吸露 身生毛毿 遍踏四海 歷訪諸族 百年之間 無所不往27
照證天符修信 盟解惑復本之誓 定符都建設之約20
此 地遠信絶 諸族之言語風俗 漸變相異故 欲講天符之理於會同協和之席 而使明知也 35
是爲後日會講之緖 人事煩忙 不講則忘失故也.19
환웅씨가 임검(壬儉)씨를 낳았다.
때에 사해의 제족(諸族)이 천부의 이치를 강(講)하지 아니하고, 스스로 미혹(迷惑)속에 빠져, 세상이 고통스러웠다.
임검씨가 천하에 깊은 우려를 품고 천웅의 도(天雄之道)를 닦고 계불의 의식을 행하여 천부삼인을 이어받았다.
갈고, 심고, 누에치고, 칡을 먹고, 그릇을 굽는 법을 가르치고, 교역(交易)하고, 결혼하고, 족보를 만드는 제도를 공포하였다.
임검씨가 뿌리를 먹고 이슬을 마시므로 몸에는 털이 길게 나가지고, 사해를 널리 돌아다니며, 제족을 차례로 방문 하였다. 백년사이에 가지 않는 곳이 없었다.
천부를 조증(照證)하여 수신(修信)하고 해혹복본(解惑復本) 할 것을 맹서하며, 부도(符都)를 건설할 것을 약속하니, 이는 지역은 멀고 소식은 끊어져 제족의 언어와 풍속이 점차로 변하여 서로 다르기에 함께 협화(協和)하는 자리에서 천부의 이치를 강(講)하여 분명히 알도록 하기 위함이다.
인사가 번거롭고 바빠 강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후일에 회강(會講)의 실마리가 되었다.
第十三章208
壬儉氏ㅣ歸而擇符都建設之地 卽東北之磁方也 19
此 二六交感懷核之域 四八相生結果之地 17
明山麗水ㅣ連亘萬里 海陸通涉派達十方 卽九一終始不咸之基也 26
三根靈草 五葉瑞實 七色寶玉 托根於金剛之臟 遍滿於全域24
此一三五七磁朔之精 會方成物而順吉者也 18
築天符壇於太白明地之頭 設保壇於四方 17
保壇之間 各通三條道溝 其間千里也 道溝左右 各設守關 23
此取法於麻故之本城 劃都坊於下部之體 圜涵澤於三海之周25
四津四浦ㅣ連隔千里 環列於東西 津浦之間 又設六部 此爲諸族之率居也 29
符都旣成 雄麗光明 足爲四海之總和 諸族之生脉.10
임검씨가 돌아와 부도를 건설할 땅을 택하였는데 동북의 자방(磁方)이었다.
이는 2와 6이 교감하는 핵심지역이요, 4와 8이 상생하는 결과의 땅이었다.
밝은 산과 맑은 물이 만리에 뻗어 있고, 바다와 육지가 서로 통하여 십방으로 갈리어 나가니, 즉 9와 1의 끝과 시작이 다하지 않는 터전이었다.
삼근영초와 오엽서실과 칠색보옥이 금강의 심장부에 뿌리를 내려, 전 지역에 두루 가득하한다.
이는 1과 3과 5와 7의 자삭(磁朔)의 정(精)이 모여 바야흐로 물체를 만드는 복된 땅이었다.
곧 태백산 밝은 땅의 정상에 천부단을 짓고 사방에 보단을 설치하였다.
보단의 사이에는 각각 세 겹의 도량길로 통하게 하였다.
도랑길의 사이는 천리였으며, 도랑길의 좌우에 각각 관문을 설치하여 지키게 하였다.
이는 마고본성에서 그 법을 취한 것이었는데 부도의 하부를 나눠 마을을 만들었다.
삼해의 주위에 둥그렇게 못에 잠기었다.
사진(四津)과 사포(四浦)가 천 리 간격으로 연결되어 동서로 줄을 지어 둘러쌌다.
진과 포사이에 다시 6부를 설치하였고 이에는 제족이 살았다.
부도가 이미 이루어지니 크고 화려하고 광명하여 사해를 총화하기에 충분하였으며 제족의 생명줄이었다.
第十四章189
於是 移黃穹氏之裔六萬 守之 乃割木作桴八萬 刻信符流放於天池之水 招四海諸族 34
諸族得見信桴 次第來集 大開神市於朴達之林 修禊淨心察于天象 修麻姑之譜 明其族屬36
準天符之音 整其語文 9
又奠定北辰七耀之位 燔贖於盤石之上 會歌而奏天雄之樂 24
諸族 採七寶之玉於方丈方壺之堀 刻天符而謂之方丈海印 辟除七難而歸 30
自此每十歲必開神市 於是 語文同軌一準天下人世太和 23
仍以築城於海隅 奉奠天符 使駐留諸族 舘而居之 爾來千年之間 城隍遍滿於全域. 33
이에 황궁씨의 후예 6만이 이주하여 지키고, 곧 나무를 베어 뗏목 8만을 만들어서 신부(信符)를 새겨, 천지(天池)의 물에 흘려보내 사해의 제족을 초청하였다.
제족이 그 신부가 새겨진 뗏목을 얻어서 보고 차례로 모여들어, 박달나무 숲에 신시를 크게 열고, 수계정심(修?淨心)하여 천상(天象)을 살핀 후, 마고의 계보(系譜)를 닦아 그 족속(族屬)을 밝혔다.
이어서 천부의 음에 준하여 그 어문(語文)을 정리 하였다.
또 북신(北辰)과 칠요(七耀)의 위치를 정하여 반석의 위에서 속죄의 희생물을 구워 전(奠)을 올리고, 모여서 노래하며 천웅(天雄)의 악(樂)을 연주하였다.
제족이 방장산(方丈山) 방호의 굴(方壺之堀)에서 칠보의 옥을 채굴하여 천부를 새기고
그것을 방장해인(方丈海印)이라 하여 칠난(七難)을 없애고 돌아갔다.
이로부터 매 10년마다 반듯이 신시를 여니, 이에 어문(語文)이 같아지고 천하가 하나로 되어 인세가 태화(太和)하였다.
인하여 바닷가에 성황(城隍)을 지어 천부에게 전을 올리고, 제족으로 하여금 머물러 집을 지어 살게 하니, 그 뒤에 천년 사이에 성황이 전역에 널리 퍼졌다.
第十五章260
又設朝市於澧陽交地之腹 設海市於八澤 17
每歲十月行朝祭 四海諸族 皆以方物供進 17
山岳諸族 供之以鹿羊 海洋諸族 供之以魚蚧 18
乃頌曰 朝祭供進魚羊犧牲 五味血鮮休咎蒼生 19
此謂之朝鮮祭 是時 山海諸族 多食魚肉 交易之物擧槪包貝皮革之類 28
故 乃行犧牲之祭 使人反省報功也 14
揷指于血 省察生命 注血于地 還報育功 16
此代物而償五味之過 願其休咎 卽肉身苦衷之告白也22
每歲祭時 物貨輻湊 廣開海市於津浦 除祓潔身 鑑于地理 23
行交易之法 定其値量 辨物性之本 明其利用 18
又象鑿符都八澤之形 報賽於曲水之間 會燕而行濟物之儀 24
諸族取五瑞之實於蓬萊圓嶠之峰 卽栢子也 謂之蓬萊海松 惠得五幸而歸 30
自此 四海興産 交易殷盛 天下裕足. 14
또 예와 양(陽)이 교차하는 중심지에 조시(朝市)를 설치하고, 팔택(八澤)에 해시(海市)를 열었다.
매년 10월에 조제(朝祭)를 행하니 사해의 제족이 모두 지방 토산물을 바쳤다.
산악의 제족은 사슴과 양을 바치고, 해양 제족은 물고기와 조개를 바쳤다.
송축하기를 고기와 양을 희생으로 조제에 공진하니, 오미의 피를 신선하게 하여 창생의 재앙을 그치게 하소서라 하였다.
이를 가르켜 조선제(朝鮮祭)라 하였다.
이 때에 산악과 해양의 제족이 물고기와 육(肉)고기를 많이 먹으니,
교역하는 물건이 거개가 저린 어물과 조와 가죽류이기 때문에 곧 희생제(犧牲祭)를 행하여, 인간으로 하여금 반성 하고, 공에 보답하게 하였다.
피에 손가락을 꽂아 생명을 성찰하고, 땅에 피를 부어 기른 공을 보답하니,
이는 물체가 대신 오미의 잘못을 보상하여, 재앙을 먿게 하기를 원하는 것이었다.
즉 육친고충의 고백이었다.
언제나 세제(歲祭) 때에는 물화(物貨)가 폭주 하므로 사 진과 사 포에 해시를 크게 열고,
몸을 깨끗하게 하여 지리(地理)를 거울삼고, 교역의 법을 시행하여 그 값과 분량을 정하며,
물성(物性)의 근본을 분별하여 이용하는 법을 밝혔다.
또 부도 팔택의 모양을 본떠서 뭇을 파고, 곡수(曲水)의 사이에서 보새(報塞)를 지내고,
회연(會燕)하여 제물(濟物)하는 의식(儀式)을 행하였다.
제족이 봉래산 원교봉(圓嶠峯)에서 오서(五瑞)의 열매를 얻으니, 즉 잣나무 열매였다.
봉래 해송(海松)이라 하여 은혜롭게 오행(五幸)을 얻고 돌아갔다.
이로부터 사해가 산업이 일어나서 교역이 왕성하게 되므로, 천하가 유족하였다.
第十六章163
來市者l又取三靈之根 於瀛州岱輿之谷 卽人蔘也 20
謂之瀛州海蔘 能保三德而歸 12
盖人蔘具其數格 生於磁朔之方者l 必長生 以四十歲爲一期休眼(眠) 26
以一三期爲一朔而蓄精 經四朔而結子乃化 如是者 非符都之域則不得也30
故曰方朔草 世謂之不死藥是也 13
其或小根産於符都之域者 皆有靈効 故來市者ㅣ必求之也 23
大抵三根靈草之人蔘 五葉瑞實之栢子 七色寶玉之符印 23
眞是不咸三域之特産 四海諸族之天惠.16
시(市)에 온 사람들은 영주(瀛州) 대여산(岱與山) 계곡에서 삼영근(三靈根)을 얻으니곧 인삼이었다.
그것을 영주 해삼이라 하였으며 능히 삼덕(三德)을 보전하고 돌아갔다.
대개 인삼이 그 수격(數格)을 갖추어 자삭방(磁朔方)에서 난 것은 반드시 장생하니
40세(歲)를 1기로 휴면하고, 13기를 1삭(朔)으로 축정(蓄精)하고, 4삭을 경과하여 씨(子)를 맺어 화(化)하니, 이러한 것은 부도의 지역이 아니고는 얻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방삭초(方朔草)라 하니 세상에서 불사약이라 하는 것이 이것이다.
그 혹 작은 뿌리라도 부도의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은 모두 영효(靈?)가 있으므로,
시(市)에 온 사람들은 반드시 그것을 구하였다.
대저 삼근영초(三根靈草)의 인삼과 오엽서실(五葉瑞實)의 잣과 칠색보옥(七色寶玉)의 부인은 진실로 불암삼역(不咸三域)의 특산이요, 사해제족(四海諸族)의 천혜(天惠)였다.
第十七章208
是時 陶堯起於天山之南 一次出城族之裔也 18
曾來往於祭市之會 聞道於西堡之干 然 素不勤數 20
自誤九數五中之理 以爲中五外八者 以一御八 以內制外之理 25
自作五行之法 主唱帝王之道 巢夫許由等 甚責以絶之 22
堯乃出關聚徒 驅逐苗裔 苗裔者黃穹氏之遺裔 其地有因氏之鄕也 27
後代壬儉氏率諸人出於符都而不在 故堯乘其虛而襲之 苗裔遂散去東西北之三方 34
堯乃劃地九州而稱國 自居五中而稱帝 建唐都對立符都 23
時見龜背之負文 蓂莢之開落 以爲神啓 因之以作曆廢天符之理 棄符都之曆 31
此人世二次之大變. 8
이 때에 도요(陶堯)가 천산(天山)의 남쪽에서 일어났는데 일차로 출성(出城)한 사람들의 후예였다.
일찍이 제시(祭市)의 모임에 왕래하고, 서쪽 보(堡)의 간(干)에게서 도(道)를 배웠다.
그러나 원래 수(數)에 부지런하지 못하였다.
스스로 9수5중(九數五中)의 이치를 잘 알지 못하고 중5(中五) 이외의 8은 1이 즉 8이라고 생각하고, 내(內)로써 외(外)를 제어하는 이치라 하였다.
오행(五行)의 법을 만들어 제왕의 도를 주창하므로 소부(巢夫)와 허유(許由) 등이 심히 꾸짖고 그것을 거절하였다.
요가 곧 관문 밖으로 나가 무리를 모아 묘예(苗裔)를 쫓아냈다.
묘예는 황궁씨의 후예였으며 그 땅은 유인(有因)씨의 고향이었다.
후대에 임검(壬儉)씨가 여러 사람을 이끌고 부도를 나갔기 때문에
비어 있는 그 기회를 이용하여 그를 습격하니 묘예가 마침내 동·서·북의 삼방(三方)으로 흩어졌다.
요가 곧 9주(九州)의 땅을 그어 나라를 만들고 스스로 5중에 사는 제왕이라 칭하여 당도(唐都)를 세워 부도와 대립하였다.
때에 거북이 등에 지고 나왔다는 부문(負文)과 명협(蓂莢)이 피고 지는 것을 보고
신의 계시라 하여 그것으로 인하여 역(曆)을 만들고 천부(天符)의 이치를 폐하여 부도(符都)의 역을 버리니 이는 인세 두번째의 큰 변이었다.
第十八章185
於是 壬儉氏甚憂之 使有因氏之孫有戶氏父子 率鰥夫權士等百餘人 往而曉之 32
堯迎之而服命恭順 使居於河濱13
有戶氏黙觀其狀 自爲敎人 數移其居 15
先時有戶氏在於符都 採葛而不食五味 身長十尺眼生火光 24
年長於壬儉氏百餘歲 承父祖之業 助壬儉氏而行道敎人 23
至是爲使濟度頑迷之世 其行艱難 14
堯見有戶氏之子有舜之爲人 心中異圖 任事以示協 以其二女誘之 舜乃迷惑 31
有舜曾爲符都執法之鰥夫 過不及而無節 至是爲堯之所迷 密娶其二女暗附協助.33
이에 임검씨가 그것을 심히 걱정하여 유인씨(有因氏)의 후손 유호씨(有戶氏)의 부자로 하여금 환부(鰥夫)와 권사(權士) 등 100여인을 인솔하고 가서 그를 깨우치도록 하였다.
요가 그들을 맞아 명령에 복종을 하고 공순하게 대접하여 하빈(河濱)에서 살게 하였다.
유호씨가 묵묵히 그 상황을 관찰하고 스스로 사람들을 가르치며 여러 번 그 거처를 옮겼다. 유호씨가 부도에 있을 때에 칡을 먹고 오미를 먹지 아니하여 키는 열 자, 눈빛이 번쩍였다.
임검씨보다 연장자이며 100여살이나 되었으며, 부와 조부의 업(業)을 계승하여 임검씨를 도와 도를 행하고 사람들을 가르쳤다.
이제 사자(使者)가 되어 완미(頑迷)한 세상을 구제하니 하는 일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 때에 요가 유호씨의 아들 유순(有舜)의 사람됨을 보고 마음 가운데 딴 뜻이 있어
일을 맡기고 도와 주며 두 딸로 유혹하니 순이 곧 미혹하여졌다.
유순이 일찍이 부도의 법을 행하는 환부가 되었으나 마침내 (능력이) 미치지 못하여
두 딸을 밀취(密娶)하고 어리석게도 요에 붙어 협조하였다.
第十九章228
是時 有戶氏隨警隨戒 舜唯唯而不改 終受堯囑追戮賢者仍又伐苗 27
有戶氏遂不能忍耐 論責討之 舜呼天哭泣 堯置身無地 遂讓位於舜而自閉 30
有戶氏曰 五味之災未濟又作五行之禍 罪滿於地罡蔽於天 數事多乖人世困苦 32
此不可不正之 且不知而犯者容或誨之 16
知而犯者 雖至親不可得恕 乃命次子有象 率權士聚衆 鳴罪而攻之 戰及數年 遂革其都 堯死於幽閉之中42 舜逃於蒼梧之野 徒黨四散 堯之徒14
禹與舜有殺父之怨 至是追擊殺之 舜之二妻 亦投江自決 23
禹乃言正命立功慰衆師而歸之 有戶氏 退而黙觀禹之所行 於是 26
禹移都聚群 增修干戈而拒有戶氏 自稱夏王.18
이 때 유호씨가 수시로 경계를 하였으나, 순은 예, 예, 하고 대답만 하고는 고치지 않았다.
그는 끝내 요의 촉탁을 받아들여 현자를 찾아 죽이며 묘족(苗族)을 정벌하였다.
유호씨가 마침내 참지 못하여 꾸짖고 그를 토벌하니 순은 하늘을 부르며 통곡하고 요는 몸을 둘 땅이 없으므로 순에게 양위하고, 자폐(自閉)하였다.
유호씨가 이르기를
오미의 재앙이 끝나지 않았는데 또 다시 오행(五行)의 화를 만들었으므로
죄는 땅에 가득하고 북두성은 하늘을 가리어 수사(數事)가 많이 어그러져
인세(人世)가 곤고(困苦)하여 졌다.
이는 불가불 바로잡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또 알지 못하고 범하는 자는 혹 용서하여 가르칠 수도 있으나
알고 범하는 자는 비록 지친(至親)이라도 용서할 수가 없다
하고 곧 차자(次子) 유상(有象)에게 명하여 권사(勸士)를 이끌고 무리를 모아 죄를 알리고
그를 치게 하니 수년 동안 싸워서 마침내 당도(唐都)를 혁파(革罷)하였다.
요는 유폐(幽閉) 중에서 죽고 순은 창오(蒼梧)의 들에 도망하여
도당(徒黨)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요의 무리 우(禹)가 순에게 아버지를 죽인 원한이 있으므로
이에 이르러 그를 추격하여 죽여버렸다.
순의 두 처(妻)도 역시 강물에 투신하여 자결하였다.
우가 곧 정명(正命)으로 입공(立功)한다고 말하고 상의 군사를 위로하고 돌아가므로
유호씨가 물러나서 우의 소행을 관찰하니
이 때에 우가 도읍을 옮기고 무리를 모아 방패와 창을 보수하고
유호씨에게 항거하여 자칭 하왕(夏王)이라 하였다.
第二十章364
禹遂背反符都 設壇於塗山11
伐西南諸族而謂之諸侯 驅聚於塗山而受朝貢 19
此効符都祭市之制 耳暴突者也 13
於是 天下騷然走符都者多 11
禹乃遮斷水陸之路 孤隔符都而使不得來往 然不敢攻符都 24
是時 有戶氏居於西方而收拾苗裔 通於巢許之鄕 連結西南諸族 其勢甚盛自成一邑 34
有戶氏乃送權士論禹曰 10
堯誤天數割地爲自專天地 制時爲獨壇利機 驅人爲私牧犬羊 自稱帝王而獨斷 32
人世黙黙爲土石草木 天理逆沒於虛妄 此假窃天權 恣行私慾之暴也 38
帝王者 若代行天權 則亦能開閉日月造作萬物乎 20
帝王者數諦 非人之所假以稱之者 假稱則徒爲詐虛之惡戱而已 人之事證理也 32
人世之事明其證理之人事也 此外復有何哉 18
故 符都之法 明證天數之理 使人遂其本務而 受其本福而已 24
故言者聞者 雖有先後無有高卑 13
與者受者 雖有熟疏無有牽驅故 四海平等 諸族自行 21
唯其報贖五味之責 恢復大城之業 常在於一人犧牲之主管 非人人之所能爲者22
故此事 自古不雜於人世之事 黃穹氏有因氏之例是也. 22
우가 마침내 부도를 배반하고 도산(塗山)에 단(壇)을 설치하였다.
서남 제족을 정벌하여 제후(諸候)라 하고 도산에 모이게 하여 조공을 받았다.
이는 부도 제시(符都際市)의 제도를 본받은 것이었으나 폭돌(暴突)한 것이었다.
이에 천하가 시끄러워 부도로 도망하여 오는 자가 많았다.
우가 곧 수륙(水陸)의 길을 차단하여 부도와 연락을 끊고 내왕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나 감히 부도를 공격하지는 못하였다.
이 때에 유호씨가 서방에 살면서 묘예(苗裔)를 수습하여 소부와 허유가 사는 곳과 통하고 서남 제족과 연락하니 그 세력이 심히 왕성하여 읍(邑)을 이루웠다.
유호가 곧 권사(權士)를 보내, 우에게 유시(諭示)하기를
요는 천수(天數)를 몰랐다.
땅을 쪼개서 천지를 제 멋대로 하였다.
기회를 틈타 독단(獨壇)을 만들고 사사로이 개나 양을 기르기 위하여 사람을 몰아낸 후
자칭 제왕이 되어 혼자서 처리 하였다.
세상은 토석(土石)과 초목처럼 말이 없고 천리(天理)는 거꾸러 흘러 허망에 빠져버렸다.
이것은 거짓으로 천권(天權)을 훔쳐 사욕의 횡포를 자행한 것이다.
만약 천권을 대행한다면 능히 일월(日月)을 개폐(開閉)하여 만물을 조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제왕이란 수의 요체(數諦)요, 사람이 거짓으로 칭하는 것이 아니다.
거짓으로 칭하면 다만 사기와 허망의 나쁜 장난이 될 뿐이다.
사람의 일이란 증리(證理)요 세상의 일이란 그 증리한 사람의 일을 밝히는 것이니
이 이외에 다시 무엇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부도의 법은 천수의 이치를 명확하게 증명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그 본무(本務)를 수행하게 하고 그 본복(本福)을 받게 할 따름이다.
그러므로 말하는 자와 듣는 자가 비록 선후는 있으나 높고 낮음이 없으며
주는 자와 받는 자는 비록 친숙하고 생소한 것은 있으나 끌어들이고 몰아내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해가 평등하며 제족(諸族)이 자행(自行)하는 것이다.
오직 그 오미(五味)의 죄책을 보속(報贖)하는 것과 대성의 일(大成之業)을 회복하는 것은
언제나 일인 희생의 주관아래 있는 것이요여러 사람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다.
그러므로 이러한 일은 예로부터 세상 일(人世之事)에 섞이지 아니하였다.
황궁(黃窮)씨와 유인(有因)씨의 예가 바로 이것이다.
第二十一章249
且其所謂五行者天數之理 未有是法也16
方位五中者 交叉之意 非變行之謂也 15
變者 自一至九 故 五者不得常在於中 而九者輪回 律呂相調 然後萬物生焉 此 基數之謂也 36
至其五七大衍之環 則其位不限於五 而亦有四七也 21
且其順逆生滅之輪冪 四也非五也 14
卽原數之九l不變故也 9
叉輪冪一終之間 二八之七也非五也15
叉其配性之物 金木水火土 五者之中 金土如何別立乎 22
以其小異亦將別之則 氣風草石之類 豈不共擧耶 20
故皆擧則無數也 7
嚴擧則金木水火或 土木水火之四也 不得爲五也 20
尤其物性由何而配於數性乎 12
數性之物 其原九也非五也 故五行之說 眞是荒唐無稽之言 24
以此 誣惑證理之人世乃作天禍 豈不可恐哉18
또 그 소위 오행(五行)이라는 것은 천수(天數)의 이치에 이러한 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방위(方位)의 중앙 5는 교차(交叉)의 뜻이요 변행(變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변하는 것은 1로부터 9까지 이므로 5는 언제나 중앙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9가 윤회하여 율(律) 여(呂)가 조화를 이루어 만물이 생겨나는 것이니, 이를 기수(基數)라 한다.
이 때 5와 7이 크게 고리(大衍之環)를 이루니 그 자리가 5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고, 또한 4와 7이 있는 것이다.
또 그 순역(順逆) 생멸(生滅)의 윤멱(輪冪)은 4의 수이지 5가 아니다.
즉 원수(原數)의 9는 불변수이다.
또 윤멱이 한 번 끝나는 구간은 28의 7이요, 5가 아니다.
또 그 배성지물(配性之物)은 금,목,수,화,토의 다섯 중에서 금과 토를 왜 따로 구별하는가.
그 약간의 차이 때문에 구별을 하고자 한다면 기,풍,초,석 따위도 구별되어한다.
이러한 식으로 사물을 구분하자면 한이 없는 것이다.
엄별하자면, 금목수화 혹은 토목수화의 4요, 5가 아니다.
더욱이, 그 물성(物性)을 어떤 이유로 수성(數性)에 짝지우는가,
수의 성질이란 9이지 5가 아니므로 5행론은 참으로 황당무괘한 이론이다.
이와같이 세상의 증리(證理)하는 일을 무혹(誣惑)하여 하늘의 화(禍)를 부르니 어찌 두려워하지 않느냐?
第二十二章212
且其曆制 不察乎天數之根本 取本於龜莢之微物 堯且何心哉 25
天地之物 皆出於數 各有數徵 何必龜莢而已哉 故 於物於事 各有其曆 曆者歷史也 33
故 堯之曆制卽龜莢之曆 非人世之曆 其不合於人世者 固當然也 26
以故 飜覆三正 將欲苟合而不得 遂致天禍也18
大抵曆者 人生證理之其本故 其數無不在躬 18
是故 曆正則 天理人事證合而爲福 曆不正則 乖離於天數而爲禍 此 福在於理存 理存於正證故也39
故 曆之正與不正 人世禍福之端 可不愼哉 17
昔世五味之禍 出於一人之迷惑 及於萬代之生靈 今且曆禍 將欲及於千世之眞理 懼矣哉. 36
또 그 역제(曆制)는 천수(天數)의 근본을 살피지 못하고 거북이나 명협의 미물(微物)에서 근본을 취하였으니, 요는 또 무슨 속셈인가.
천지의 만물은 모두가 수로 추궁되고 구해질 수가 있는데 하필 거북과 명협 뿐이겠는가.
모든 사물에 각각 그 역(曆)이 있으니 역이라는 것은 역사(歷史)다.
요의 역제는 거북과 명협의 역이요 인간의 역이 아니니 그 역제는 인세(人世)와 불합(不合)하는 것은 진실로 당연한 것이다.
이런 까닭에 삼정(三正)을 번복하여 구차스럽게 맞추고자 하였으나 얻지 못하여 마침내 하늘의 죄를 끌여들였다.
역(曆)이라는 것은 인생증리(人生證理)의 기본이므로 그 수는 무한하다.
역이 바르면 천리(天理)와 인사(人事)가 증합(證合)하여 복이 되고 역이 바르지 못하면, 천수에 어긋나 화가 되니 이는 복은 이(理)가 존립(存立)하는데 있고 이는 정증(正證)에 존립하는 까닭이다.
역이 바르고 바르지 못한 것은 인세 화복(禍福)의 발단되니 감히 삼가야한다.
옛날 오미(五味)의 화(禍)가 한사람의 미혹에서 나와서 만대의 생령(生靈)에게 미치고 있는데 지금 또 다시 역의 화가 장차 천세(天世)의 진리에 미치고자 하니 두렵기만 하구나.
第二十三章302
天道回回自有終始 終始且回 疊進四段而更有終始也 22
一終始之間 謂之小曆 終始之終始 謂之中曆 四疊之終始 謂之大曆也28
小曆之一回曰祀 祀有十三期 一期有二十八日而更分爲四曜 一曜有七日 曜終曰服34
故 一祀有五二曜服 卽三百六十四日 此 一四七之性數也 23
每祀之始 有大祀之旦 旦者與一日同 故 合爲三百六十五日 24
三祀有半 有大朔之昄 昄者 祀之二分節 此 二五八之法數也 24
昄之長 與一日同故 第四之祀 爲三百六十六日29----------------184
十祀有半 有大晦之晷 9
晷者時之根 三百晷爲一眇 眇者 晷之感眼者也 19
如是經九六三三之眇刻分時爲一日 此 三六九之體數也23
如是終始 次及於中大之曆 而理數乃成也 17
大抵堯之此三誤者 出於虛爲之欲 豈可比言於符都實爲之道哉 26
虛爲則理不實於內 竟至滅亡 實爲則理常足於我 配得自存.24
천도(天道)가 돌고 돌아 종시(終始)가 있고, 종시가 또 돌아 4단씩 겹쳐나가 다시 종시가 있다.
1 종시의 사이를 소력(小曆)이라 하고 종시의 종시를 중력(中曆)이라 하고 네 번 겹친 종시를 대력(大曆)이라 한다.
소력의 1회(回)를 사(祀)라 하니 사에는 13기(期)가 있고 1기에는 28일이 있으며 다시 4요(曜)로 나뉜다.
1요에는 7일이 있고 요가 끝나는 것을 복(服)이라 한다.
그러므로 1사에 52요복이 있으니 즉 364일이다. 이는 1, 4, 7의 성수(性數)이다.
요 매 사의 시작에 대사(大祀)의 단(旦)이 있으니 단과 1은 같기 때문에 합하여 365일이 되고 3사의 반(半)에 대삭(大朔)의 판(?)이 있으니 판은 사의 2분절이다.
이는 2, 5, 8법수(法數)요, 달이 긴 것이 1일과 같기 때문에 제 4의 사는 366일이 된다.
10사의 반(半)에 대회(大晦)에 구가 있으니 구는 시(時)의 근원이다.
300구가 1묘(?)가 되니 묘는 구가 눈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이와 같이 9633묘를 지내서 각(刻), 분(分), 시(時)가 1일이 되니 이는 3, 6, 9의 체수(體數)다.
이와 같이 소 종시가 차차 중력(中曆), 대력(大曆)으로 이어지면서 수의 이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대저 요의 이 세가지 잘못은 허위(虛僞)의 욕망에서 나온 것이니 어찌 가히 부도 실위(實爲)의 도에 비할 수가 있겠는가.
허위는 안에서 이(理)가 불실하여 마침내 멸망에 이르고 실위는 이(理)가 나를 언제나 만족하게 하여 스스로 함께 존립한다.
第二十四章 149
有戶氏如是叮嚀告戒 勸廢諸法而復歸於符都 19
禹 頑强不聽 反爲威侮 乃率衆攻有戶氏 數次未勝 竟死於茅山之陣 27
於是 夏衆悲憤願死者數萬 此盖與禹治水之徒也 20------------------------101
禹之子啓率此大軍 進擊有戶氏之邑 15
有戶氏之軍 不過數千 然 夏軍戰則必敗 一無擧績 20
啓遂懼而退陣 不復再擧 其衆激昻 14
於是 有戶氏見 夏衆之爲瞽盲 以爲不可16
速移 將欲敎西南諸族 率其徒而去 其邑自廢. 18
유호(有戶)씨가 이와 같이 꾸짓으며 잘못된 법(諸法)을 폐지하고 부도로 돌아 올 것을 권하였다.
그러나 우(禹)는 완강하게 듣지 아니하고 반대로 위협이고 모욕이라 하여 무리를 이끌고 유호씨를 수차례 공격하였지만 이기지 못하고, 마침내 모산(茅山) 진지(陣地)에서 죽었다.
이에 하중(夏衆)들이 비분하여 죽기를 원하는 자가 수 만이였다.
이는 거의가 우와 함께 치수(治水)를 한 무리들이었다.
우의 아들 계(啓)가 이 대군을 이끌고 유호씨의 읍(邑)으로 진격하여 오니
유호씨의 군은 불과 수 천이었다.
그러나 하군(夏軍)이 싸우면 반드시 패하여 한번도 전적을 거양하지 못하였다.
계가 마침내 두려워서 퇴진하고 다시 공격하지 못하자, 그 무리가 격양되었다.
이에 유호씨가 하중(夏衆)이 눈이 먼 것을 보고 고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여
장차 서남제족(西南諸族)을 가르치기 위하여 그 무리를 이끌고 가니
그 읍(邑)이 자연히 없어졌다.
第二十五章236
自是 天山之南太原之域 紛紛然囂囂然 若無主人20
所謂王者爲瞽 所謂民者爲盲 暗黑重疊而强者爲上 弱者爲下 25
王侯封國之風 制壓生民之弊 蔓延成痼 遂至於自相侵奪 徒殺生靈 一無世益 31
以故 夏殷皆亡於其法而終不知其所以然 此 自絶符都未聞眞理之道故也 30
於焉 有戶氏率其徒 入於月息星生之地 卽白巢氏黑巢氏之鄕也 26
兩巢氏之裔 猶不失作巢之風 多作高塔層臺 18
然 亡失天符之本音 未覺作塔之由來 訛轉道異互相猜疑 爭伐爲事 麻姑之事 殆化奇怪 泯滅於虛妄 有戶42
氏周行諸域 說麻姑之道 天符之理 衆皆訝而不受 然 唯其典古者 悚然起來而迎之 於是 有戶氏述本理而傳之. 44
이후로 천산(天山) 남쪽 태원(太原)의 지역이 뒤숭숭하여 주인이 없는 곳처럼되었다.
소위 왕이란 자는 눈이 멀고 소위 백성은 장님이 되어 암흑이 중첩하였고 강자는 위에 걸터앉아 지배하고 약자는 아래에 있어 억압받았다.
귀족들은 저마다 나라를 세우워 백성을 억압하는 폐습이 만연하여 마침내 서로 침탈하며
생령(生靈)을 함부러 죽이고 세상에 이로운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한 까닭으로 하은(夏殷)이 다 그 법으로 망하고서도 끝내 그 까닭을 알지 못하니
이는 스스로 부도에서 떨어져 나가 진리의 도를 들을 수 없게 된 까닭이었다.
어느덧 유호씨가 그 무리를 이끌고 월식성생(月息星生)의 땅에 들어가니 그곳은 즉 백소씨(白巢氏)와 흑소씨(黑巢氏)의 고향이었다.
그 후예들은 소(巢)를 만드는 풍속을 잊지 아니하고 고탑(高塔)과 층대(層臺)를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천부(天符)의 본음(本音)을 잊어버리고 탑을 만드는 이유를 깨닫지 못하여
도를 와전하여 이도(異道)가 되고 서로 시기하고 의심하여 싸우고 정벌하는 것으로 일을 삼았다.
마고(麻姑)의 일은 거의가 기괴하게 되어 허망하게도 형적이 아주 없어지니
유호씨가 두루 제족의 지역을 돌고 마고와 천부의 이(理)를 설(說) 하였으나
모두가 의아하게 여기고 받아들이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오직 그 전고자(典古者)가 송구스럽게 일어나서 맞이하였으므로
이에 유호씨가 본리(本理)를 술회하여 그것을 전하였다.
第二十六章267
壬儉氏聞有戶氏之行 壯其途12
使有戶氏之族 就於敎部而居之 13
是時 壬儉氏甚憂夏土之形勢 遂入山專修 解惑復本之道 23
壬儉氏之子夫婁氏 繼受天符三印 證天地之爲一理 21
人生之爲一族 大興父祖之道 普行天雄之法 專念人世證理之事 26
尙緊密雲海之族欲試夏土之歸一24
異道漸盛未得遂意8
夫婁氏傳符於子浥婁氏入山12
浥婁氏生而有大悲之願 繼受天符三印 16
哀憫夏族之陷於塗炭之中 悲痛眞理之墜於詐端之域22
遂封鎖天符於明地之壇 乃入山13
專修復本之大願 百年不出 遺衆大哭15
壬儉氏 生於後天末世之初 豫察四海之將來 示範符都之建設千年之間 其功業大矣至矣 36
至是符傳廢絶 麻姑分居以來 黃․因․桓․雄․儉․夫․婁 七世符傳 七千年. 26
임검씨가 유호씨의 행상(行狀)을 듣고 그 길을 장하게 여겨
유호씨의 족(族)에게 교부(敎部)에 취업하게 하여 살도록 하였다.
그리고 임검씨가 하토(夏土)의 형세를 심히 걱정을 하고
마침내 입산하여 해혹복본(解惑復本)의 도를 전수(專修)하였다.
임검씨의 아들 부루씨가 천부삼인을 이어받아
천지가 하나의 이치가 되는 것을 증명하여
인생이 한 가족이 되어 크게 부조(父祖)의 도를 일으키고
널리 천웅(天雄)의 법을 행하여, 인세 증리(證理)의 일에 전념하였다.
일찍이 운해족과 긴밀하게 연락하여 하토가 하나로 돌아오기를 시도하더니
이도(異道)가 점차 성하여 마침내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부루씨가 천부를 아들 읍루씨(浥婁氏)에게 전하고 입산하였다.
읍루씨가 날 때부터 대비(大悲)의 원(願)이 있어 천부삼인을 이어받고
하족(夏族)이 도탄에 빠진 것을 불쌍하게 생각하고
진리가 사단(詐端)의 지역에 떨어진 것을 슬프게 생각하여
마침내, 명지(明地)의 단에 천부를 봉쇄하고
곧 입산하여 복본의 대원(大願)을 전수(專修)하며 백 년동안 나오지 아니하니
유중(遺衆)이 통곡하였다.
임검씨가 후천(後天)의 말세의 초에 태어나 사해의 장래를 미리 살피고
부도 건설을 시범하니 천년 사이에 그 공업이 크게 이루어졌다.
이에 이르러 천부의 전해짐이 끊어져
마고 분거(分居) 이래로 황궁(黃穹), 유인(有因), 환인(桓因), 환웅(桓雄), 임검(壬儉), 부루(夫婁), 읍루(浥婁)의 7세에 천부가 전해진 것이 7천년이었다.
第二十七章276
殷之亡人箕子 率敗軍難民逃來於符都之西18
爲名 行唐虞之法 用五行三正 施洪範巫咸 與天雄之道 固不相容 26
殷之軍民 武壓符都之遺衆 遺衆 遂封禁明地之壇 避住於東海之濱 卽昔世斯禮筏(茷)之空地也 37
斯禮筏者 長旆 曠野之謫人 朝揭暮藏 使遠居之守者 知其不逃也 26
乃設六村與隣接諸族 分擔共守 各稱韓而保之 韓者保衛之意 北馬南弁東辰之三韓34
自行部族之治固守先世之道 爾來千年之間 不納殷箕之法 專以保防爲事殆無餘力 34
於是 夏土爭奪之風 漸次激甚動搖混亂 波及於三韓 21
是時 六村之人相謀 以爲西禍漸迫 保守將危不可不統合防備 遂限境設塞 推擧赫居世 委任統御之事 41
諸族 亦擧首領而防備 南曰百濟 北曰高句麗 18
高句麗仍卽恢復北堡之地 驅遂(逐)西侵之人 完保其域. 21
은(殷)의 망명자 기자(箕子)가 패군과 난민을 이끌고 부도의 서쪽에 도망하여 왔다.
이른바 요순의 법을 행하고 오행 삼정(五行三正)을 사용하며 홍범 무함(洪範巫咸)을 시행하였다.
천웅의 도와는 절대로 서로 용납할 수 없었다.
은의 군민(軍民)이 무력으로 부도의 유중(遺衆)을 억압하므로, 유중이 마침내 명지(明地)의 단(壇)을 봉해버리고, 동해의 물가로 피하여 살았다.
즉 옛날의 사례벌(斯禮筏)의 공지(空地)였다.
사해벌은 긴 기(長旗)니 광야(曠野)에 유배된 사람이 아침에 내걸고 저녁에 거둬들여
먼곳에서 살면서 지키는 사람으로 하여금 도망가지 않았음을 알게 하는 것이었다.
곧 육촌(六村)을 설치하고 입접의 제족과 분담하여 함께 지키되, 각각 한(韓)이라 하고 보위(保衛)하였다. 한은 보위의 뜻이다.
북의 마한(馬韓)과 남의 변한(卞韓)과 동의 진한(辰韓)의 삼한이 부족의 자치를 행하고
선세(先世)의 도를 굳게 지켜 이후 천년 사이에 기자의 법을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보위 방비하는 일에 전념하여 거의 여력이 없었다.
이 때 하토(夏土)의 쟁탈의 바람이 점차 격심하여 동요와 혼란이 삼한에 파급되므로
육촌사람들이 서로 모의하고 서쪽의 화가 점차 임박하여 보수(保守)하기가 장차 위태로우니 어쩔 수 없이 통합 방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고
마침내 경계를 정하고 요새(要塞)를 세워 혁거세를 추대하여 통어(統御)하는 일을 위임하였다.
남은 백제(百濟)요 북은 고구려(高句麗)였다. 고구려가 곧 북보(北堡)의 땅을 회복하여 서침(西侵)하는 사람들을 쫓아버리고 그 지역을 완전하게 보위하였다.
第二十八章151
先時 六部村長 會於採藥之日 聞仙逃山壇廟之聖母生卵 23
諸人往見 設冪(幕)於東井剝剖而得男兒 身生光彩耳大如扇 23
乃以朴爲姓名曰赫居世 朴者 壇之語音曰朴達故取之爲姓 24
赫者 光也 卽以光明匡居暗黑世之意也 16
六村之人 共扶養育 漸長 神氣秀明 有大人之度 十三世諸人推擧 爲居西干 居者据也 34
干者防也長也 卽詰拒西方而防禦之長之意 西方者 卽彼西侵而行詐道者也. 31
이보다 먼저 육부(六部)의 촌장(村長)들이 약(藥)을 캐는 날에 모여서
선도산 단묘(仙桃山壇廟)의 성모(聖母)가 알을 낳다는 말을 듣고 여러 사람이 가서 보았다.
동쪽의 우물을 보로 덮어 가리고 껍질을 벗겨서 남아를 얻었다.
몸에서는 빛이 나고 귀가 부채만큼 컸다.
곧 박(朴)으로써 성을 삼고,이름을 혁거세(赫居世)라 하였다.
박은 단의 어음이 박달이기 때문에 그것을 취하여 성을 삼았으며
혁(赫)은 빛이니 즉 광명으로써 암흑세상에 사는 사람들을 구원한다는 뜻이다.
육촌의 사람들이 함께 양육하니
점차 자라면서 신기(神氣)가 수명(秀明)하고 대인(大人)의 도가 있었다.
13살에 여러 사람이 추거(推擧)하여 거서간(居西干)이 되니 거(居)는 거(据)요, 간(干)은 방(防)이요 장(長)이다.
즉 서방에 의거하여, 경계하는 방어장(防禦長)의 뜻이다.
서방은 즉 저들 서침하여 사도(詐道)를 행하는 자들이다.
제29장258
赫居世氏 性神智聖 又迎賢妃閼英 14
時人 謂之二聖 能率諸部之族 行先世之道 17
復興祭市之法 建天符小都於南太白 築天符壇於中臺 設堡壇於東西南北之四臺 33
行禊祓之儀 使大人 準金尺之理 證天地始原之本 調玉管之音 修律呂化生之法 32
每歲十月 行白衣祭 此因黃穹氏束身白茅之儀也 設朝市於達丘 開海市於栗浦 32
立陸海交易之制 常時巡行 勸?農桑紡績 野有露積 家有貯布 如是內大興善事 31
與諸人同其苦樂 外不行干戈 與諸隣保其平和 一意復古而專務重建 境內有道 恰如昔世 於是 38
弁辰諸族 合同協力 雖限境設防 不稱國又不稱王 境內治事 一25
遵先世之法 非祭會之通議 未嘗行一事故 領首繼位之法 亦不必限於血系 擇賢 者而立之 36
혁거세씨는 천성(天性)은 신과 같고 지혜는 성인과도 같았다.
또 현비(賢妃) 알영(閼英)을 맞이하니 사람들이 그들을 가르켜 이성(二聖)이라 하였다.
능히 여러 부족을 통솔하여 선세(先世)의 도를 행하며 제시(祭市)의 법을 부흥하고 남태백산(南太白山)에 천부소도(天符小都)를 건설하였다.
중대(中臺)에 천부단을 축조하고 동서남북의 사 대에 보단(堡壇)을 설치하여,
계불(禊祓)의 의식(儀式)을 행하고, 대인(大人)으로 하여금 금척(金尺)의 이치에 따라
천지시원의 근본을 증리(證理)하여 옥관(玉管)의 음을 내서 율여화생법(律呂化生法)을 수증(修證)하였다.
해마다 10월에 백의제(白衣祭)를 행하였으니, 이는 황궁(黃穹)씨의 속신백모지의(束身白茅之義)를 따르는 것이었다.
달구(達丘)에 조시(朝市)를 배풀고, 율포(栗浦)에 해시(海市)를 열어 육해 교역의 제도를 수립하였다.
항상 순행(巡行)하여 농상(農桑)과 방적(紡績)을 권장하니, 들에는 노적(露積)이 쌓이고 집에는 베(布)가 저장되어 있었다.
이와 같이 착한 일을 크게 일으켜 여러 사람과 함께 그 고락(苦樂)을 같이 하고,
밖으로 방패와 창을 쓰지 아니하며 이웃과 더불어 평화를 보존하였다.
한 마음으로 복고(復古)하고 중건(重建)하는 일에 전념하니 경내가 도가 있어 옛날과 흡하사였다.
이 때에 변진(弁辰) 제족이 합동하여 협력하니 비록 경계를 두고 방비하나 나라를 칭하지 아니하고 또 왕을 칭하지 아니하였다.
경내를 다스리는 일은 선세(先世)의 법을 준수하여 제회(祭會)에서 의결되지 아니하면 일찍이 한가지의 일도 행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영수계위법(領首繼位法)이 역시 혈계(血系)를 한정할 필요가 없었으며 현명한 사람을 택하여 영수를 삼았다.
第三十章200
男兒年二十質美而善辯者 擇授馬郞職 奉命遠行 20
或出於星生月息之古地 或往於雲海天山之諸域 此行符都修信之遺制也 30
自避居東海 千有餘年之間 未得開祭市之會 彼此來往久爲杜絶 26
又封國爭奪之風蔓延四海 諸族 各自稱國 悠久歲月 反覆戰亂 族分縱橫 語訛雜多33
至於天符 殆乎忘却 或有知之者 皆變形音異 馬郞之行 甚爲艱難 殉節者多 30
然 馬郞者 萬里持節 能勵勁志 克除百難 遂行使命 其風度眞豪邁也 27
壯而歸還則 必任職事 修天文地理曆數博物 此則先世 通和四海 一準人世之遺業也.34
남아 나이 20살이 된 아름답고 말을 잘하는 사람을 택하여 마랑(馬郞)이라는 직을 주고
명령을 받들어 원행(遠行)하게 하였다.
혹 성생월식의 옛 땅에 나아가며 혹 운해천산의 여러 지역에 가니 이 원행은 부도 수신(修身)의 유제(遺制) 였다.
동해에 피하여 산 지 천여년사이에 제시의 회(祭市之會)를 열지 못하여 서로 내왕이 오래 끊어졌다.
또 봉국쟁탈(封國爭奪)의 풍조가 사해에 만연하여 제족이 각자 나라를 칭하고 오랜 세월에 전란이 반복하니 겨레(族)가 종횡으로 나뉘고 말이 잡다하게 변하였다.
천부는 거의 망각하기에 이르고 혹 그것을 아는 사람이 있어도
다 변형(變形)하여 음이 다르니 마랑들의 원행이 어려워 순절(殉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마랑들이 만리 원행에서도 절조를 지켜 능히 굳은 뜻을 가지고 백난을 극복하여 사명을 완수하니 그 거룩한 인격이 진실로 호매(豪邁)하였다.
장하게도 귀환하면 반드시 직사(職事)에 임명하여 천문(天文)과 지리(地理)와 역수(曆數)와 박물(博物)을 공부하게 하니, 이는 선세에 사해를 통화하여, 인세(人世)를 하나의 법에 맞추는 유업이었다.
第三十一章294
詐禮茷(筏)創都之後 於焉經三世 百有餘年 世潮大變 保守艱難 24
於是 王國行權之論擡頭 可否紛紜 14
其否者曰 4
先世遺法 昭昭於天符 今雖有時艱 保守堅防 以待其時可也 24
何忍屈從於詐端 自爲小者而瀆於悖理之中乎 寧有如是 不苦殉義自滅 顯彰眞道而遺於後世也 39
其可者曰 4
外勢緊迫 波動激甚 如何以堅防乎 墻內離反騷然不能止 如何而保守乎 29
事已至此則不如並立於追逐之場 圖得富强以後恢復遺業 未有不可也 29
今四海諸族 狂奔於詐道 化作瞽盲久矣 我今自滅 眞道由誰而顯彰 後世有誰而知此乎 35
若能堅防保守 久爲孤立則如鳥千之一鷺 反爲異道而不得存立於世 將又何之乎 如是者 皆不當也40
唯有所擇者 立國尊王執行大權 號令軍馬破竹前進而恢復符都之全域而已 31
符都得建而明示其本則 諸族 雖頑必覺醒而返本矣.21
서례벌(西禮筏)을 창도(創都) 한 후로 어느덧 삼세(三世)를 지나니, 백여년이 되었다.
세상의 풍조가 크게 변하여 보수하기가 어려워졌다.
이에 국왕(國王)을 세워 대권을 행사 하게 하자는 여론이 대두하여 이러니 저러니하고 시끄러웠다.
반대자들은 선세의 유법이 밝고 천부를 비추니 지금 비록 시대가 어려우나 보수하고 튼튼히 방비하여 그 때를 기다리는 것이 옳다.
어찌 사단(詐端)에 굴종하여 스스로 소자(小子)가 되어 패리지중(悖理之中)에서 모독을 당하는 것을 참을 수가 있겠는가!
차라리 이와 같이 된다면 의롭게 목숨을 바쳐 진도(眞道)를 뚜렷하게 나타내어 후세에 남기는 것만 같지 못하다고 하였다.
찬성하는 사람들은 외세가 긴박하여 파동이 격심하니 어떻게 방비를 하겠는가.
담장 안에서도 이반하여 시끄러움이 그치지 아니하는데, 어떻게 보수한단 말인가.
일이 이미 이 지경에 이르렀으므로 같이 경쟁하는 마당에 뛰어들어 부강하게 된 후에 유업을 회복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
지금 사해 제족이 사도에 미쳐 날뛰어 봉사가 된 지 오래 되었다.
우리가 지금 자멸하여 버리면 누가 진도를 현창하며, 후세에 누가 있어, 이를 알 것인가.
만약 능히 방비하여 보수한다 하더라도 오랫동안 고립되면 새 백마리 가운데 백로 한 마리가 되어 오히려 이도(異道)가 되고 세상에 존립할 수가 없게 될 것이니 장차 또 그를 어찌한단 말인가.
오직 택할 바는 나라를 세우고 왕을 높여 대권(大權)을 집행하며 군마를 호령하여 파죽지세로 전진하고 부도 전역을 회복하는 것뿐이다.
부도를 다시 세워 그 근본을 명시하면 제족이 비록 완강하더라도 반드시 각성하여 근본으로 돌아올 것이다.
第三十二章267
於是 衆論遂定 人望歸於王國主張之昔氏 17
昔氏者 東堡謫人之裔 自昔世住居於海濱者也 19
壯大而有知略 南解氏以女妻之 至是依於衆望而繼位 稱脫解王 卽脫解於保守桎梏之意也 37
又稱徐羅國 始用干戈 平定境內 用兵過度 畢竟受斥 21
衆論 復歸於朴氏之保守 於是 朴氏復繼 廢王國之稱 21
經四世 衆論再歸於昔氏 但不願征伐之事 17
於是 昔氏復繼 誓衆以不行征伐 是爲伐休氏也 19
昔氏四世之間 征伐又作 衆論 歸於金氏之中和 19
金氏者 元來符都東遷之族 而溫讓德厚 祗摩氏以孫女妻之 至是繼位 是爲味雛氏也 34
當此之時 西北之患繼作一無所措 衆論 復歸於昔氏 21
於是 昔氏又復繼位 三世之間 征事許多 蕩盡民物 大受時斥 衆論 再歸於金氏 31
於是 金氏復繼 至于今日也. 11
이에, 마침내 중론(衆論)이 결정되었으므로 인망(人望)이 왕국 수립을 주장하는 석(昔)씨에로 돌아 왔다.
석씨는 동보(東堡) 유배인의 후예로 옛날부터, 해빈(海濱)에서 살아오던 사람이었다.
체격이 장대하고 지략이 있었으므로 남해씨(南海氏)가 딸을 주어 아내가 되게 하였다.
이에 이르러, 대중의 여망에 따라 자리를 이어 탈해왕(脫解王)이라 칭하니 즉 보수(保守)의 질고에서 벗어난다는 뜻이었다.
또 서라국(徐羅國)이라 칭하고 비로소 방패와 창을 사용하여 경내(境內)를 평정하였다.
용병(用兵)을 과도하게 하여 필경은 배척당하였다.
중론이 다시 박씨의 보수계로 돌아오니 이에 박씨가 다시 계승하고 왕국의 칭호를 폐지하였다.
4세를 지나 중론이 또 석씨에게로 돌아갔으나 단 정벌하는 일을 원하지 않으니 이가 벌휴씨(伐休氏)였다.
석씨 4세 사이에 정벌을 다시 시작하니 중론이 김씨의 중화(中和)로 돌아왔다.
김씨는 원래 부도에서 동쪽으로 옮겨와 살던 비족으로, 온양덕후(溫讓德厚)하여 지마씨(祗摩氏)가 손녀를 주어 아내가 되게 하였다.
이에 이르러 자리를 이으니, 이가 미추씨(味雛氏) 였다.
이 때를 당하여 서북의 환(患)이 계속해서 일어나되 하나도 조치된 바가 없으므로, 중론이 다시 석씨에게로 복귀하였다.
이에 석씨가 다시 자리를 이어 3세 사이에 정사(征事)가 허다하여 민물(民物)을 탕진하므로, 크게 시대의 배척을 받았다.
중론이 다시 김씨에게로 돌아가니 이에 김씨가 다시 이어 오늘에 이르렀다.
第三十三章157
唯我守本之族 避居於東海 設防保守三百餘年之間 衆論之飜覆 如是則可以察域外風雲之如何39
又可以知天符眞理之 毅然不滅於邪端之世也19
故 世世衆論 必根據於斯道之不墜 歷代領首猶恐不副於衆論之所在 不激不緩 能得調節而保守大傳 41
竟使今人 可得聞而知天符之在 13
又將使後人 及其時而行之 能得符都復建 通和四海 人世復本 明證眞理 29
則當時昔氏之論 果成就於不幸之幸歟.16
우리 근본을 지키는 족들이 동해에 피하여 살면서 보수방비한 지 삼백여년 사이에
중론의 번복이 이와 같으니 가히 역외(域外) 풍운이 어떠함을 살필 수가 있을 것이다.
또 가히 천부의 진리가 사단의 세상에서도 의연하게 살아 있음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세세 중론이 반드시 이 도가 무너지지 않는 것에 근거하여 역대 영수가 오히려 중론의 소재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여과격하지도 느슨하지도 않게 능히 조절하여 보수를 크게 전하였으니 마침내 오늘의 사람들로 하여금 가히 천부의 실재를 알게 되었다.
또 장차 후인이 때를 만나 그것을 행하여 능히 부도를 다시 건설하고 사해를 통화하며
인세가 복본하여 진리를 명증(明證)하게 하면 당시 석씨의 논이 과연 불행 중에서 행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題詩
煙景超超望欲流
客心搖落却如秋
世間堅白悠悠事
坐對澄江莫設愁
觀雪堂
제시
“아지랑이 초초하게 흘러감을 바라보자니,
나그네의 마음 또한 가을처럼 가라앉는 구나,
세간에서 말하는 견백의 일 또한 유유한 일이요,
징강을 대하고 앉아 근심을 말하지 아니할 뿐…”
관설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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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151자 : 4(제목)+ 7147 (전후의 소수 7129, 7151, 7159 )
7151= 4+ 7147= 7013+ 4+ 134 = 7140(119× 120/2)+ 11
119= 17×7= 8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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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2-122 3-196 4-193 5-128 6-155 7-140 8-274 9-133 10-221 11- 299 12-173 13- 208
14-189 15-260 16-163 17-208 18-185 19-228 20-364 21-249 22-212 23-302 24-149
25-236 26-267 27-276 28-151 29-258 30-200 31-294 32-267 33-157 34-33